김형태의 복귀를 바라보며 마그나카르타의, 패키지의 추억은
[근성인터뷰] 블레이드앤소울 '47문 47답'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했던 창세기전마저 다 처분해 남아있는 패키지 게임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내가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무지막지한 박스 크기를 자랑하는 게임이 있으니 그게 바로 전설의 괴작, PC판 '마그나카르타' 이다. 정말 오프닝 동영상이 끝나기 전까지만 해도 창세기전의 추억이 살아날 정도의 느낌이 있었는데. 하여간 이 게임 데모 무비를 보고 바로 김형태를 떠올렸을만큼, 마그나카르타떄와 그래픽이 주는 질감이나 첫인상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계승, 발전시킨다고 했는데 솔직히 내가 그런 부분을 알아볼 수 있으리란 기대는 하지 않고, 선정성 이야기로 인터뷰 4분의 1을 잡아먹던데 심의에 통과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벗겨먹을테니 사실 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 않나?

 심의 기준 자체에 대한 토론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그 기준을 얼마나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이 김형태란 인간이 '얼마나 벗길까' 정도에만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 인터뷰 중 이런 내용 [너무 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굉장히 선정적인 캐릭터가 있었는데 삭제되기도 했다.] 이 있었는데, 삭제된 그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의 노출도를 보장해주기 위한 충격요법의 일환으로 등장했을 거란 데 내 값비싼 100원을 거는 바이다. 마카를 해보면 알겠지만 남자도 열심히 벗기는 사람이다, 이분이.

 



 와우 확팩 죽음의 기사 퀘스트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도대체 유저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게임 플레이 속에 명확하게 제시되기 때문이다. 물론 리치킹 따라가고 싶은 유저의 마음을 고이 즈려밟는 개발자의 야욕을 격퇴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리멸렬한 형식의 퀘스트 반복은 와우가 나왔을 당시부터 이미 사양기였다.

 

 내가 마그나카르타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이유는, 나에게 있어 그 게임은 내가 즐겨왔던 패키지 게임계와의 작별을 의미하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순식간에 9000원짜리 번들로 추락하질 않나.)

 
 하여간에 요는. 마카의 향수를 자극한 건 좋으니 퀘스트 좀 잘 만들자, 제발...
by 차가운사과 | 2008/08/02 20:32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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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ncl at 2008/08/03 14:49
하악하악
Commented by UCHRONIA at 2008/08/04 22:12
정말이지 제발 좀 잘 만들자, 제발.... [....]
p.s: 왠지 확팩 나오고 나면 인던창에 '죽박풀'이란 말이 '도냥풀'만큼 뜰 것 같다 [....]
p.s.2: 김형태 그 분.... ....할 말 없지 [....] 내 금쪽같은 천원도 같이 걸어주마 [먼산]
Commented by 테스터 at 2008/08/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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