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읽을 자유를 허하라.
블로그글뿐만 아니라, 글에 달린 댓글을 읽는 게 상당히 재미있고 많은 경우에 유익합니다. 흔히 악플이라고 불리는 댓글 중에서도 재기와 철학이 있고, 비로그인 댓글이라고 욕을 먹지만 읽어 내려가보면 맞는 말만 논리 정연하게 써놓은 글도 꽤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내용이 텅 빈, 공허한 주장만이 담긴 댓글 유령이 수 십개, 많으면 수 백개나 떠다니는 바람에 도저히 댓글들을 집중해서 읽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시간이라는 물리적 문제도 있고 해서 최근에는 상당수의 댓글을 읽지 않고 지나가게 되는데 뭔가 매우 중요한 걸 놓쳐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댓글을 제발 '읽을 수 있게' 써 주세요. 덕분에 다른 읽을만한 댓글마저 묻혀버리지 않습니까. 나아가 해당 포스팅과 댓글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역학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댓글을 분류를 통해 정리정돈하거나 아예 다른 곳으로 옮겨버릴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주의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심지어 댓글 마저도 그렇군요.
by 차가운사과 | 2008/06/05 02:0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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