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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약물대표와 나쁜 은퇴선언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이 예선에서 일본을 누르자, 기자들은 경기에서 30점을 득점한 김연경 선수에게 온갖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선수라는 칭찬은 너무 식상하다고 느꼈는지 ‘호쾌한 “식빵”에 걸크러쉬’ ‘강소라에 뒤지지 않는 미모’ 따위의 맥락과 적절성이 의심되는 칭찬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 3년 전 7월 기자들은 김연경 선수를 어떻게 하면 참신하게 비난할까 골몰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참신성에 점수를 준 기사는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불사’… 홍명보 감독 시선에 어떻게 비쳐질까‘ 인데 홍명보는 결국 애꿎은 박지성에게 집적거리다가 월드컵 광탈하고 중국행 하셨죠. 홍명보가 핵심은 아닙니다만.

요점은 2016년의 기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올림픽 스타 김연경이 2013년엔 기자들에겐 신나게 두들겨 맞았단 건데 돌이켜보면 이유가 참 재밌습니다. 김연경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태극마크는 하고 싶다고 달고, 하기 싫다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다’ 라고 위의 홍명보 기사는 일갈합니다.

그리고 다시 2016년. 또 다른 국가대표, 스타크래프트의 민족 한국인에 어울리는 진정한 마린보이 박태환이 기자들로부터 눈물어린 동정심을 사고 있습니다. 400M 예선에서 탈락하자 대부분의 기사들은 약물파동 때문에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는 부분만 강조하며, 박태환 본인의 아쉬움 담긴 인터뷰를 옮겨 적기에만 바쁩니다.

이쯤 되고 보니 올림픽에서 국가를 대표한다는 게 어떤 일인지 알 듯도 모를 듯도 합니다. 메달 가능성이 있으면 약쟁이 3대 신조인 의사가 추천했다 나는 몰랐다 실수다를 반복하는, 단체전의 악몽 선수들의 재앙 박태환도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한 영웅이 된다는 건 알겠습니다. 그것만은 확실히 알았습니다.

잘 모르겠는 건 국제배구연맹이 선정한 런던올림픽 - 4위 팀의 - MVP이자 2016년 기자들이 사랑하는 올림픽 스타 김연경이 만일 한국배구연맹이나 대한배구협회와 어떤 문제가 생겨 – 상상하긴 힘들지만 –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다면 과연 기자들은 그녀를 무엇으로 만들까 하는 겁니다. 어쩌면 답은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들을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적료를 단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흥국생명에게 김연경 해외진출 금지를 청탁받은 한국배구연맹과 대한배구협회는,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의 비리 횡령 배임으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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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명언?>
“금지약물로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게 인사 할 시간이 없다” - 맥 호튼
#박태환_잘하셨어요_사랑해요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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